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 위성DMB 이용자들은 평일에 1시간 정도 DMB를 시청하며 주말에는 DMB를 평일에 비해 덜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방송위원회가 외부 분석기관에 의뢰해 내놓은 `DMB 균형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DMB 시청시간은 지상파가 62분, 위성이 62.4분이며, 주말에는 지상파 49.3분, 위성 54.3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디오 청취시간의 경우 평일에는 지상파 10.8분, 위성 13.2분이었으며 주말에는 지상파 8.3분, 위성 10.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DMB 비이용자의 평일 시청시간은 67분, 주말 시청시간은 75.9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디오는 평일 27.4분, 주말 23.2분으로 추산됐다.
DMB 주시청시간대를 조사한 결과, 지상파ㆍ위성DMB 이용자들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사이에 주로 DMB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오후 1~4시대(위성DMB)와 오후 10시대(지상파DMB)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채널별 이용빈도는 MBC가 일주일 평균 2.74회로 가장 높았으며 SBS(2.15회), KBS2(1.81회)가 뒤를 이었다. 기존 지상파방송 사업자가 아닌 신규사업자 채널인 1to1과 U1 TV는 20대의 이용률이 높았다.
프로그램 형식에 대한 선호도를 살펴보면 위성DMB의 경우 `실시간 중계프로그램`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DMB 전용 프로그램`은 31.7%, `지상파TV 재방송 프로그램`은 26.0%였다.
지상파DMB의 경우 75.0%가 `지상파TV 실시간 재전송 프로그램`을 가장 즐겨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지상파TV 재방송 프로그램`은 17.0%, `지상파TV 편집 프로그램`은 5.3%, `DMB 전용 프로그램`은 2.3% 등이었다.
보고서는 "지상파DMB에 새로운 전용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도 있다"며 "지상파DMB가 예견됐던 `신규 미디어`로서 새로운 콘텐츠의 수요 창출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만족도를 물은 결과, 지상파DMB의 경우 `수신 가능 지역 제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응답이 63.7%로 가장 많았으며(5점 만점 기준 2.20점), `배터리 수명`(54.4%, 2.43점)과 `단말기 가격`(55.4%, 2.44점)이 뒤를 이었다.
위성DMB는 `배터리 수명`(2.38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단말기 가격`(2.41점)과 `가입비/이용요금`(2.45점)에도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그램 수준`(3.19점)이나 `채널 수`(3.10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위성DMB 해지 의사를 보면 위성DMB 이용자 중 `향후 서비스 해지 의향이 50%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0.7%였으며 `해지 의향이 30~50% 정도 있다`는 비율은 34.3%로 파악됐다. 해지 이유(해지의향 30% 이상인 응답자 대상)로는 `가격이 비싸서`가 58.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볼 만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가 25.2%를 차지했다.
`DMB 균형 발전 방안 연구`는 DMB 이용자와 DMB 비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DMB 이용자 조사는 10월11일부터 24일 사이에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15~49세 남녀 600명을 , DMB 비이용자 조사는 같은 기간 4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사는 15~49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7%포인트다.
한편 한편 전문가 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위성DMB의 시장 개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11명)였으며, 58%(29명)가 `낮거나 매우 낮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상파DMB의 경우 시장개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응답자는 40%(20명)였으며 `매우 높은 편`은 8%(4명)으로, 긍ㆍ부정적 전망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지상파DMB의 매체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신규 플랫폼으로서 지상파DMB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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