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행권에 바젤II(신BIS협약)가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연내 금융감독원의 바젤II 심사에 합격할 은행은 1∼2곳에 그칠 전망이다.
13일 업계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산업은행·외환은행·국민은행 등 4개 대형 은행만이 지난 8월 금감원에 국제 회계 기준에 부합하는 바젤 II 관련 내부등급법 승인을 신청, 4개월의 심사 과정을 거쳐 승인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년 동안 바젤II 도입을 위해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온 이들 은행 중 어떤 은행이 금감원의 바젤 II 관련 내부 등급법 심사를 통과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금감원 바젤 II 승인은 곧 은행이 리스크관리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실현, 이를 통해 장기적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확보한 것으로 공식 인정받는 평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감원 승인이 불필요한 바젤 II ‘표준 방법’을 도입하는 지방은행권과 달리, 기업은행 등 전국 지점망을 갖춘 대형 은행들은 정교한 심사 기준을 대는 바젤 II ‘내부등급법’ 도입을 진행, 탈락 시 우량은행의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은행·산업은행·외환은행·국민은행 등 4개은행을 대상으로 한 바젤 II 심사 결과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면서 “바젤 II 내부 등급법 도입을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한 은행들이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젤II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바젤 II 규약을 모두 충족한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정제된 데이터를 이용, 선진 모델링을 제공하는 위험관리 아키텍처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량 산출방법의 정확성·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금감원 승인 은행은 1∼2곳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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