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제에 역량을 집중하라"

 고객사의 보안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관제 사업에 대한 보안 업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안철수연구소·이글루시큐리티 등 주요 보안 업체들이 개별 제품에서 솔루션, 컨설팅,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까지 함께 제공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에 나서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관제 분야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보안 관제는 개인정보보호나 정보유출방지, 웹 보안 등 보안 컨설팅, 보안SI 사업과 연계된 복합화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데다 관제 서비스를 통해 현장과 밀착된 위협 요소 파악 및 보안 시스템 제안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보안 관제 전문 업체들이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이 분야에 거리를 두고 있던 업체들도 새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보안관제 전문 업체인 자회사 안랩코코넛을 내년 1월 합병, 보안 관제와 컨설팅을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기존 위험 관리에서 위협 관리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차세대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시스템을 개발한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연구소와 안랩코코넛 침해대응센터를 통합, 글로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고 모의해킹·포렌식 등 특화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석주 대표는 “콘텐츠·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에서 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까지 보안 관련 전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통합 보안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도 본사가 인수한 ISS의 한국 조직을 흡수, 보안 관제를 비롯한 기업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보안 사업에 나선다. IBM은 보안 관제를 통해 ISS가 확보한 고객 관계나 트랜잭션 정보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안철수연구소와 한국IBM은 보안 관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공공시장 중심의 기존 사업을 중소기업 대상 원격관제와 IDC 센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보안장비 이벤트와 로그를 수집·분석하는 기존 보안관제를 고도화 시킨 넷플로우 분석 기반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인포섹(대표 박재모)은 올해 보안 관제 분야에서 전년 대비 150% 성장했으며 내년에도 관제센터를 확장·이전과 중소기업용 신규 서비스 론칭, 대기업 고객 윈백 등을 통해 15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젠(대표 최해철)도 내년 보안 관제 인원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이는 등 파견 관제를 강화한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보안관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60억원에서 올해 309억원, 내년 353억원 등 매해 1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