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스온넷, 세무회계SW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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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컴과 세무사들의 합작법인인 택스온넷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합작 형태로 회사를 세운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국내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9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여온 더존디지털웨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택스온넷은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 우리세무법인의 대표였던 손경식 세무사를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택스온넷 회사 설립에는 초기 200여명의 세무사들이 지분 참여했으며 세무사가 51%, 키컴이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택스온넷은 현재 1000여명의 세무사들에게 키컴이 개발한 ‘세무명인’을 공급했으며 내년 제품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경식 택스온넷 대표이사는 “향후 지분 참여 세무사 수를 최소 1000명에서 많게는 3000명으로 확대해 자본금을 현재 수억원 수준에서 60억원으로 점차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내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스온넷은 지난해 말 키컴에서 개발한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제품인 세무명인의 판매와 유지보수를 맡게 되며, 세무사 고객과 기업 고객을 위한 콜센터 등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키컴은 택스온넷이 요청한 개선 항목을 반영해 세무전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드해 택스온넷에 공급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특정 기업이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프로그램 개선에 세무사들의 의견 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폐해가 심각했다”며 “택스온넷이 장기적으로는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공급뿐만 아니라 세무사들의 고객인 중소 기업의 정보화를 돕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스온넷은 우선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제품을 시작하고 향후 중소기업 정보화 솔루션까지 함께 공급해 오는 2010년까지 250∼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무사는 중소기업 CEO가 흉금을 터 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며 “세무사들의 조언은 상당부분 기업 경영에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택스온넷 출범이 세무회계 소프트웨어는 물론 중소기업 정보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세무회계 소프트웨어는 7500여개 세무법인 및 개인 세무사들과 7만여 중소기업이 사용중이며, 더존디지털웨어가 85∼90%, 키컴이 10∼1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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