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우리나라 기업환경이 나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이 갤럽을 통해 전국 5대도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환경은 경쟁국에 비해 응답자의 68.0%가 ‘나쁜 편’이라고 밝혔고 ‘좋은 편’은 31.4%에 그쳤다. 나쁜 이유로는 △과다한 규제(44.4%) △높은 인건비(29.5%) △노조의 경영간섭(16.6%) △기업에 불리한 여론(7.8%) 등을 들었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결과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기업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나 과다한 임금 등 부정적 요인들을 해결·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호감’을 밝힌 응답자가 56.2%로 ‘비호감’이라는 대답(43.8%)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호감 이유로는 ‘경제성장 기여’(54.3%)와 ‘일자리 창출 기여’(29.3%)를 주로 꼽았다.
주한 일본기업 상당수가 한국 경제에 거품이 껴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과 함께 한국진출 일본기업 340개사, 일본진출 한국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한·일 기업환경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은 한국경제 최대 위험요인으로 ‘버블붕괴 우려’(22.5%)를 들었다. 이어 ‘노사관계’(13.4%), ‘임금상승’(9.9%), ‘원화가치 상승’(8.5%), ‘국내 제조업 공동화’(7.8%) 등을 위협 요소로 지적했다.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일본기업은 14.5%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기업 가운데 ‘일본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7.0%나 돼 양국 기업의 시각차가 매우 컸다.
상의측은 “한 일본기업은 ‘한국이 일본 버블붕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일본기업의 우려에 대해 유념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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