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대선 이후 처리 유력

 새해 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2008년도 예산안과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동의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날부터 30일간의 일정으로 임시국회가 소집됐으나 한나라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치적 공세를 이유로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서 파행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당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고 향후 의사일정은 대선 이후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새해 예산안과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에 대해서는 대선 다음날인 오는 20일 이후부터 심의를 재개해 28일 이전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여당이 표결을 통해 무리하게 예산안을 밀어부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회 관계자는 “대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기라 의원들이 각자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등 회의 소집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라며 “준예산 편성 등을 피하기 위해 대선 뒤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17대 정기국회는 회기 종료 시점(12월9일)까지 내년도 257조3000억원(통합재정 지출 기준) 규모의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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