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연말 SHOW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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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들어 주춤했던 KTF의 ‘SHOW’ 공세가 연말을 기점으로 재차 강화될 전망이다.

KTF(대표 조영주)는 연말연시 대목을 맞이하는 12월 한달 동안에만 8종의 ‘SHOW’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3세대(G) 이동전화 서비스에 나선 이후 지난달까지 출시한 SHOW 단말기가 총 18종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물량의 30%를 연말에 쏟아내는 셈이다.

KTF는 지난 상반기에 공격적인 SHOW 알리기 마케팅 이후 한동안의 공백기를 가졌다. KTF는 지난 3월 WCDM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별 3G 가입자 추이에서 SK텔레콤을 압도해왔으나 이로 인해 지난 9월 역전을 허용한 후 3개월 연속 근소한 차이지만 판매량에서 뒤져왔다.

때문에 KTF가 12월 한달간 8종의 신제품을 쏟아내겠다는 것은 이를 통해 다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을 붙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2월에 4종의 3G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출시한 제품을 모두 합하면 연간 총 16종. KTF는 이보다 10종이 많은 총 26종을 출시, 단말기 종류면에서는 SK텔레콤을 앞도하게 된다.

KTF는 이와함께 단말기 라인업도 초보 이용자부터 고급 이용자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LG전자가 유럽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뷰티폰( LG-KH2100)이 고급형 단말기의 대표주자다. 500만화소 카메라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KTFT의 EV-W350도 200만화소 카메라에 GPS와 지상파DMB 기능을 추가했으며 삼성전자의 SPH-W3400도 200만화소 카메라에 GPS를 지녔다.

또 삼성의 SPH-W3300과 LG의 LG-KH1800 모델처럼 130만화소 카메라 정도만 갖춘 보급형 단말기도 함께 선보여 SHOW 이용자 확산을 노릴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선물을 주고 받는 연말연시에 경쟁사보다 다양하고 많은 휴대폰을 선보임으로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