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서버, 기간계 시스템 등극 가능하나

 ‘x86 서버, 기간계 시스템 등극 가능할까.’

 x86 서버의 성능이 날로 향상되면서 현재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용도가 아니라 기간계로의 활용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쿼드코어 x86 서버의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사례도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일례로 올해 상반기에 노벨리스코리아는 기간계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HP 쿼드코어 윈도 서버로 교체하기도 했다.

 x86 서버업계는 아직 안정성과 확장성에서 유닉스에 비해 뒤지는 건 사실이지만 성능 면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유닉스가 다분히 개발자 의도적인 것이라면 x86은 글로벌 표준이어서 상호간 부품, OS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HW), 드라이버 등을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정도면 자연스레 x86 서버가 기간계로도 통용될 수 있고 고객들도 선택할 것이라는 희망을 내놓고 있다.

 유닉스업계는 이에 대해 ‘당치도 않다’고 잘라 말한다. 일단 안정성도 문제이지만 은행, 보험, 증권 등의 대용량 업무 처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만약 X86 서버가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룬다 해도 현재의 기간계 시스템을 x86 서버로 교체하려면 코드가 각각 틀려 다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고 이에 따른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성능을 떠나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금융권 등은 x86 서버를 애플리케이션 서버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도 ‘x86의 기간계 등극을 논하기는 시기 상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지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의 개편,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할때 쿼드코어 x86의 수요처는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HP 관계자는 “우리도 올해부터 x86 서버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간계는 아직 멀었다고 본다”며 “단지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무기로 데이터센터 등 수요처가 늘어날 것으로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센터들은 쿼드코어의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면 KT, 하나로텔레콤 등은 IDC에 이미 인텔 쿼드코어 기반 서버를 도입했는데 KT의 경우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목동 센터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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