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마켓 자회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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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새롭게 진출하는 인터넷 오픈마켓 사업 전담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키고 내년 1월 대대적인 상용화에 앞서 이달테스트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심을 모아왔던 SK텔레콤의 오픈마켓 사업은 곧 가시화될 전망이며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최근 인수한 여성 전문쇼핑몰 ‘체리야닷컴(www.cherrya.com)’의 모회사인 ‘커머스플래닛’을 인터넷 오픈마켓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100% 자회사로 발족시키고 대표이사로 자사의 정낙균 커머스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또 인터넷 의류·택배 회사인 ‘바바클럽(www.babaclub.com)’과 기존에 인수했던 도서 전문몰 ‘모닝365(www.morning365.com)’를 역시 커머스플래닛에 편입, 3대 전문몰을 운영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이 신규 개설하는 인터넷 오픈마켓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휴대폰 액세서리 유통사업도 커머스플래닛에 함께 집중시켜 전문몰과 오픈마켓이 가미된 일명 ‘하이브리드’ 쇼핑몰로 육성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사업의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쇼핑몰 사업도 커머스플래닛에 이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낙균 SK텔레콤 상무는 “본사(SK텔레콤)가 직접 하기 어려운 시스템 대행이나 서비스 업무를 자회사에 일임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내부 테스트 용도로 선보이게 될 오픈마켓의 브랜드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은 기존 인터넷 쇼핑몰과 휴대폰 액세서리 사업을 포함, 최소 연매출 3000억원대의 상거래 전문업체로 출발하게 되며 오픈마켓 사업의 향배에 따라 순식간에 업계 3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 상무는 “전문몰은 기본으로 가져가되 오픈마켓 사업을 주축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은 직접 소싱(조달)해 판매하는 직영 사업모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 결과 (오픈마켓)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1조원은 들여야 한다는 말도 있다”면서 그러나 “일단 1년간은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에서 다양한 시도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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