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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유비쿼터스 응용기술이 수준급에 올라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공동 연구개발체를 구성하자.”
‘한·일 공동 유비쿼터스 컴퓨팅 심포지엄(KJUS 2007)’이 지난 30일 일본 도쿄 아키아바라 컨벤션홀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부 및 학계,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0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3회째인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한 유태열 KT 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 수년간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각각 유비쿼터스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 후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치며 충분히 상용화할 수 있는 많은 사례를 발굴해냈다”며 “공동 연구개발체를 구성할 경우 기술개발 가속화 및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국가간의 기술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국과 일본, 중국이 연대하는 유비쿼터스 에코시스템 연구공조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김재영 정보통신부 IT인프라정책팀장과 타와라 야스오 총무성 정보통신정책국 연구추진실장이 유비쿼터스 사회구현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일본 KDDI연구소, 한국IBM, NTT도코모 등이 상용화 단계에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히로시마초등학교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중인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태그를 활용한 u안전 서비스, NTT도코모와 닛산자동차가 공동으로 진행중인 SKY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택시 프로브 서비스, 안전 ITS 시스템, 온디멘드 버스·택시 시스템 등 다양한 실증사례가 소개돼 유비쿼터스 사회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또한 최첨단의 개발·실증 환경구축을 목표로 ‘유비쿼터스 특구’ 창설을 준비 중인 일본 총무성의 계획도 소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양국 공동 심포지엄은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 1회 열리며, 다음 행사는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쿄(일본)=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