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J아테나가 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창설,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 나선다.
2일 정회훈 DFJ아테나코리아 대표는 “DFJ가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8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이달 안으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이미 투자할 벤처기업을 찾아 제휴를 맺었다”고 말했다.
펀드는 향후 8년 동안 운용될 예정으로, DFJ아테나코리아는 매년 3∼6개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DFJ아테나는 이 펀드를 활용해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 청정 에너지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펀드는 DFJ아테나 본사에서 출자하며, 운용은 DFJ아테나코리아에서 맡을 예정이다.
DFJ의 이번 발표에 앞서 미국의 미디어기업인 IDG(International Data Group)도 한국 IT벤처에 2011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DG는 뉴미디어와 인터넷커뮤니티·온라인게임·SW 관련기술을 보유한 25∼30개 기업에 평균 30억∼4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국내 투자를 확대해 가고 있다. 부품·통신·SW·뉴미디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일본 진출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을 찾고 있으며 지난달 레이디오펄스와 파이칩스 등 2개사에 총 25억원을 투자했다.
스카이벤처 유민종 이사는 “인텔캐피털과 마이크로소프트이노베이션센터 등에서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점차 해외 VC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며 “해외 VC가 펀드를 잇따라 창설하면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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