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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남중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고품질 인터넷전화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KT는 보다 우수한 통화품질의 인터넷전화를 제공하기 위해 ITU-T 표준으로 채택된 광대역 멀티코덱(G.729.1)을 자체 개발한 소프트폰과 에세텔의 영상전화기 등 국산 인터넷전화 단말기에 탑재해 실제 망에 적용하는 시범서비스 운영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국산 기술의 성능을 확인하고 상용화를 위한 요구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에 성공하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코덱기술을 국내기술로 대체, 인터넷전화 통화품질 향상은 물론 관련 제품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운영에 적용하는 G.729.1 코덱기술은 정보통신부가 IT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변대역 멀티코덱 및 제어기술 연구’의 결과물로 지난해 5월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통화대역(300∼3400Hz)을 크게 개선(50∼7000Hz)해 자연음에 가까운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일시적인 인터넷망의 과부하 상태에서도 전송 비트율을 가변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향상된 통화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시험 적용해 본 결과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며 "향후 콜센터 서비스, 음성안내 서비스, 음성메세지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