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문가에서 격투기 해설자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켓팅 컨설팅 전문가 김남훈씨.
김씨는 격투기를 좋아해 2000년부터 직접 프로레슬러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라디오 DJ를 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해왔다는 것.그러한 김씨가 정작 해보고 싶었던 일은 격투기 해설.
김씨는 "격투기는 굉장히 낭만적이고 정의로운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은 룰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상대선수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경기죠.이같은 격투기의 참모습에 대한 인식이 부족, 폭력적으로 비춰지는 게 무척 안타까웠`다며 격투기 해설자로 변신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김씨는 격투기 해설자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방송가에 나돌때마다 빠짐없이 오디션을 보곤했다. 그러나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그만큼 해설자의 길을 멀고도 험했다.고민에 고민은 거듭한 끝에 김씨가 얻은 해답은 바로 UCC. 그는 주요경기는 물론 격투기 기술의 기본원리를 UCC에 담아 인터넷 포털 다음에 올리기로 작심했다는 것.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방식의 UCC로는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김씨가 구사한 UCC 플롯은 코믹 실감 영상. "이를 위해 강남역 길거리에 기술시범을 보이기도하고 로우킥의 강력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헤비급 파이터에게 50여대를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며 UCC제작중 발생한 에피소드를 전하는 김씨에게서 제법 격투기 선수다운 땀냄새가 뭍어나온다.
"일단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한 김씨는 "격투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격투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UCC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남역 사거리 길바닥에서 "굴러가면서" 지금까지 만든 수십개의 동영상은 네티즌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의 영상을 인터넷으로 관람했다는 것.
그런 와중에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격투기 완전정복" 동영상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슈퍼액션 이동대 PD가 그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다. 이 PD는 마침 슈퍼액션에서 방송되는"UFC얼티밋파이터"의 해설자를 찾고 있던 참이었다.
색다른 격투기중계를 찾던 이 PD에게 김씨는 눈에 쏙들어오는 루키였던셈이다.이동대 PD는 제작팀원들이 동석한 가운데 김씨의 오디션을 마치고,"오랜만에 격투기 중계를 웃으면서 봤다"라는 말과 함께 합격통지를 했다.
UCC로 꿈을 이룬 김남훈 격투기 해설가의 데뷰 무대는 12월 4일 저녁 8시 슈퍼액션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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