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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1∼2단계 BcN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BcN 음성·영상전화·TV포털·디지털 케이블TV 등을 상용화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기존 3세대(G)폰 간 영상전화(무선)에서 지난 7월 SK텔링크와 제휴해 EVDO·HSDPA 휴대폰과 인터넷전화 간 유무선 영상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로써 그간 무선↔무선(이동통신), 유선↔유선(인터넷)에 국한된 영상전화 서비스가 유무선 망 간 연동으로 영상전화 서비스로 이어졌다. 내년부터 멀티미디어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BcN 기반의 영상전화 서비스의 확산을 기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7월 TV포털인 ‘하나TV’ 서비스를 출시해 1년여 만에 약 60만가입자를 유치했다. BcN사업을 추진 중인 통신·방송업체에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인터넷에서 양방향 실시간 원격 교육이 가능한 ‘하나포스 수학교실’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로써 VoD 형태의 단방향성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양방향으로 실시간 교수-학습 및 다자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효과적인 u러닝 체계의 확산을 예고했다.

 LG데이콤은 지난해 1월 네이버와 제휴로 PC 기반의 VoIP(소프트폰)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80만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참여사인 실브로드(옛 실미디어)는 그해 9월 동영상 포털인 아우라와 실시간 라이브 방송 채널[V] 등과 연계해 V[ON]-UCC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고 라이브쇼 프로그램 ‘A-LI[V]E’ 등 방송 콘텐츠를 ‘하나TV’와 ‘메가패스TV’에 공급했다.

 특히 LG데이콤은 6월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전화기인 와이파이(WiFi)폰으로 가입자 간 무료통화 및 시내외전화·이동전화·국제전화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myLG070’ 서비스를 출시했다. 부가서비스로 SMS·발신자표시·통화연결음과 증권·날씨정보 등 무선콘텐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등 4개월여 만에 13만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KT 역시 기존 PSTN을 국내 기술의 핵심장비(SSW)를 활용해 BcN으로 전환했다. 이에 시외전화는 지난해 6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64개 권역 중 13개 권역에 BcN을 구축, 전환해 BcN 기반의 음성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내전화는 1월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경북 고령·충북 음성 등의 지역으로 확대해 올해 총 80만 시내전화 회선을 BcN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KT 또한 통신·방송 융합 시대의 꽃이라 불리는 IPTV 서비스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7월 ‘프리-IPTV’라 할 수 있는 ‘메가TV’ 서비스를 출시해 약 23만명 가입자를 유치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