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업용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이 시장을 개척해온 전문업체들이 고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포뱅크·아레오·슈어엠 등 SMS전문 업체는 물론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 기업SMS 사업을 해온 기업들은 KT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기업용SMS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로 점차 이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전문업체들은 1500억원 대의 시장을 장악했었는데 최근 KT가 지능형 SMS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판도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KT는 월 1000만건 이상을 사용하는 기업 고객에게 건당 10원의 파격적인 할인 요금으로 SMS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업체들의 서비스 평균 최소 원가는 11원으로 전문업체들은 10원이란 가격에 도저히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전문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대형은행들은 최근 서비스 계약이 만료되면서 KT의 신규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형은행 등 SMS를 많이 쓰는 곳의 경우 서비스 제공사업자를 KT로 바꿀 경우 연 수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업체 한 관계자는 “KT는 지능형 SMS의 역무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을 틈타 기업대상 설명회를 실시하고, 수주 전에 참여해 낮은 가격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존 전문 사업자는 도저히 서비스할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해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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