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간 진흙탕 싸움…LGT, SKT대리점 고소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최근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 경북 경산 등에 있는 SK텔레콤 대리점 4곳이 자사 기업이미지(CI)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SK텔레콤이 LG텔레콤 대리점 12곳을 같은 혐의로 형사고소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LG텔레콤 측은 “어느 사업자를 막론하고 대리점들이 경쟁사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개별적인 CI 무단 도용을 암암리에 행해왔고 사업자도 이를 알고 있었는데데 SK텔레콤이 LG텔레콤 대리점만이 CI를 도용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LG측은 이어 “SK텔레콤이 자사 대리점의 CI 무단 도용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경쟁사 대리점의 CI 위반 사례만을 집중 채집해 형사 고소하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LG텔레콤도 더 이상 이를 간과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전국의 자사 대리점에 대해 CI 도용 사례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한편 SK텔레콤 대리점의 CI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즉각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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