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앰프드 성공 신화 이한창 사장 2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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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겟앰프드’ 성공의 주역인 이한창 윈디소프트 사장<사진>이 2선으로 물러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한창 사장은 최근 윈디소프트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해외사업 부문 부회장으로 역할을 바꿨다.

윈디소프트는 이에 대해 “이한창 사장 후임으로는 2대 주주인 백칠현 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며 “이한창 부회장은 해외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출신인 이한창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윈디소프트를 설립, 첫 작품인 겟앰프드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단숨에 게임업계의 기린아로 등장했다. 2003년 매출 75억원을 올린데 이어 2004년에 220억원의 매출과 86억원의 순이익을, 2005년에는 240억원의 매출과 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겟앰프드는 회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캐주얼게임 대박 신화를 만들어가는 듯 했지만 2006년 들어 매출이 주춤하고 후속 게임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윈디소프트는 실적 하락 추세를 보였다. 더욱이 윈디소프트는 코스닥 등록에 2번 연속 실패, 난관에 부딪혔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조만간 윈디소프트를 나와 게임 관련 투자사를 만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회사의 공식적 일을 개인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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