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e스포츠로 우정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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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 고나미의 월드사커위닝일레븐

우리나라가 다음달 일본과 첫 e스포츠 교류회를 갖는다. 이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스타크래프트 초청경기 시범을 보이는 것은 물론 한국의 온라인게임도 소개해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전망이다. 또 콘솔게임 위주인 일본 게임 시장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의 진출 기회와 입지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5일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에 따르면 내달 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한일 e스포츠 교류전이 처음 열린다. 이 대회는 일본e스포츠협회(JeSPA)준비위원회(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자민당 중의원)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력해 성사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일본e스포츠협회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설립 의사를 밝힌 후 협력을 요청해 왔으며 9월부터 한일 e스포츠 교류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교류전의 종목은 한국·일본·미국의 총 4가지 게임으로 △JC엔터테인먼트의 농구게임 ‘프리스타일’(한국) △반다이남코의 철권5 다크리서렉션온라인·코나미의 ‘월드사커위닝일레븐’(일본) △블리자드의 윈도용 ‘스타크래프트’(미국)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스타크래프트는 한국의 유명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초청 경기에 적용된다.

제훈호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는 “이번 교류전이 e스포츠를 매개로 한국과 일본 양국간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통한 e스포츠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JeSPA 측은 “일본은 게임 대국이면서도 e스포츠에 대한 인지가 낮다”면서 “향후에는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JOC)에도 가입하는 등 게이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JeSPA 위원장인 니시무라 야스시 미노루 자민당 중의원은 “일본은 게임강국이지만, e스포츠는 뒤져있다”면서 “협회 설립을 계기로 e스포츠를 선진국으로 거듭나고 한일 교류도 깊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e스포츠협회는 일본 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이자 광고대행사인 덴쓰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 잡지사인 엔터브레인, 그리고 소니뮤직 등을 주축으로 오는 2009년 정식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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