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넬리 크뢰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이번에는 일본 비디오 테이프 업체 담합을 조사해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 이번 결과의 중심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 승소를 이끌어낸 넬리 크뢰스 위원이 있었다.
21일 EU 경쟁담당 집행위원회는 소니·후지필름·히타치막셀 3개 업체에 비디오 테이프 가격 담합 혐의로 7480만유로(1억10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유럽 비디오 테이프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소니·후지필름·히타치막셀 3개 업체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세 차례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임도 가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니는 지난 2002년 5월 집행위 조사 때 임원 한 명이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직원 한 명이 서류를 없애는 등 조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30%가 할증된 4720만유로의 벌금을 받았다. 반면에 후지필름과 히타치막셀은 집행위 조사에 적극 협조한 덕분에 각각 40%와 20% 감소한 1320만유로와 1440만유로의 벌금을 물게 됐다.
넬리 크뢰스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집행위의 반독점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무거운 벌금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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