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통방 융합 일자리 10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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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사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7대 대선후보 초청 IT정책포럼’ 이틀째 행사에 초청된 정동영 후보가 IT정책과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통신방송) 미디어 빅뱅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5년 안에 유관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해주지역 경제특구를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이 들어서는 IT특구 형태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하는 등 IT로써 북한과 소통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신광개토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21일 전자신문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등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제17대 대선후보초청 IT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IT 분야 5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6면

 정 후보는 이날 통신방송 미디어 빅뱅의 전제조건으로 “유비쿼터스 선진 강국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최소한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하는데 산자부·정통부·대통령직속위원회·총리실 등으로 흩어진 구조로는 정책이 현실에 구체화하는 데 지체현상이 있다”며 “부처 수를 줄이고 유사중복 기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해 주목된다.

 그는 특히 “통신·방송 융합이 10년을 끌었는데 국민이 알기 쉽게 컴퓨터·전화·TV가 결합한 뒤 빅뱅해 새로운 산업과 문화가 창출되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며 “유비쿼터스 한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당선자 시절부터 정리해서 미디어 빅뱅으로 새로운 산업에 불을 댕기도록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문화콘텐츠처럼 젊은이가 선호하고 꿈을 키울 직업 분야를 5년 내 100만명이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IT는 분단된 남북을 잇는 혈관이 될 것”이라며 IT를 이용한 남북 경제통일을 다음 대통령이 할 주요 과업으로 꼽았다. 그는 “네오콘 뺨치는 강경 보수 냉전 사고로 어떻게 IT 한반도 시대를 열며, 개성공단이 적자난다고 할 수 없는 사업으로 치부하는 낡고 기회주의적인 관점으로 어떻게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IT 강국 코리아’를 만들 수 있겠느냐”며 “해주지역 경제특구를 IT특구 형태로 추진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제영토 확장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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