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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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단속에서 적발된 불법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 영업 현장과 환전용 상품권

  불법 도박 게임의 대명사 바다이야기가 다시 등장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기만, 이하 게임위)는 경기 분당 일대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벌인 단속에서 불법 사행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를 적발하고, 현장에서 사용된 현금과 미등록 상품권 및 게임기 40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바다이야기’는 기존 시중에서 유통되던 중고 기기가 아니라 연말연시를 틈타 새로 제작된 형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게임위는 “이 불법 게임장은 일반 창고 시설을 위장, 이중 보안 장치로 비밀 영업을 해왔는데 우리 전문 인력이 게임기 데이터베이스를 현장 분석함으로써 관련 업주의 처벌 근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위는 또 “특별 단속반의 활동으로 사행 도박 게임장의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불법 사행 게임기와 미등록 상품권의 불법 유통은 물론 환전 행위를 일삼은 관련 업주를 구속하는 등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다.

게임위도 연말연시를 맞아 불법 도박 게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갖춰 특별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위는 불법 사행 도박장이 찜질방, 사찰, 비닐하우스, 선박 등으로도 위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단속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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