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체 올 매출 순항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광주지역 주요 광산업체 올해 매출 및 경영성과

 올해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이 댁내광가입자망(FTTH) 구축 및 발광 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회장 이기태)가 최근 광주지역 270여 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광주 광산업체 예상 매출액’을 사전 파악한 결과, 올해 전체 총 매출액은 당초 목표로 했던 8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광통신 부품기업은 국내·외 FTTH 시장에, LED 관련업체는 경관 조명 등 반도체 조명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KAPID 조사에 따르면, LG이노텍(대표 허영호) 광주공장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모듈과 LED 소자부문을 합쳐 올해 274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중 광 정밀기기 분야에서 1900억원, LED 소자부문에서 8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양광 모듈 전문 제조기업인 심포니에너지(대표 윤정택)는 올해 600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370억원에서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해 태양광 설치부문에도 진출, 300∼400가구에 전기공급이 가능한 1㎿급 태양광발전소를 해남에 건설하기도 했다.

 전자부품제조 및 LED 응용제품 개발업체인 광주인탑스(대표 김형태)도 올해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는 올해 KT와 파워콤 등에 FTTH 관련 부품을 공급해 2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조사됐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도 KT를 비롯해 국내·외에 FTTH 물량 공급을 늘렸고,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도 광케이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이들 2개 회사의 매출 100억 클럽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ED 조명 시장에서는 지난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앙드레김 라이팅’ 조명을 출시한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회사는 앙드레 김 조명 출시 이후 국내·외 대형 건설회사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으며 아랍 에미리트,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디에스아이(대표 송양근)는 고휘도 LED를 이용한 보안등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LED와 야간경관조명 분야에서 150억원의 매출로 비교적 선전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KAPID는 이러한 광주 광산업계의 성장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만큼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인해 업체 간 부침이 극명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상준 KAPID 정보사업팀장은 “국내·외 FTTH 및 LED 조명시장의 확대로 동종 업체간 주도권 다툼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면서 “주력 제품의 질과 기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개척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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