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영컨설팅 아웃소싱, 광고, 회계, 법률 등 비즈니스를 서비스하는 산업이 21세기 성장동력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상품의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IT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의 기업 지원사업도 비즈니스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주로 연구개발(R&D)에 치우쳤던 지원 사업이 비즈니스와 연계한 연구개발(R&BD :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지원사업으로 새롭게 전환되고 있다.
시장에 팔릴지도 확신할 수 없는 제품개발에 묶여 지원의 자원을 소모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그야말로 팔리는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지원의 2.0시대를 맞아 지방 IT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의 다양하고 특화된 비즈니스 서비스 전략을 살펴본다.
◇고객 접점 컨택센터 도입과 해외 비즈니스 거점 확보=경북지역 혁신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는 내년에 비즈니스팀을 구성, 기업지원의 단일화된 창구인 컨택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TP의 고객인 기업들에게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컨택센터 구축사업은 경북TP가 산자부로부터 24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수행하게 될 11개 비즈니스 플랜 중 하나이다.
경북TP는 또 지난 4월 중국 북경 중관촌에 북경경북기술서비스유한회사를 설립했고 지난 7월에는 텐진에 비즈니스라운지를 개설했다. 이는 지역업체들에게 중국 현지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고 마케팅 대행 및 협상, 계약 등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경북TP는 지난 12일 한국기술거래소에서 주관하는 해외기술거래협력센터(OTTC)에 선정돼 해외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TP는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난 19일 본부동 1층 이노카페에 비즈니스센터를 설치, 상시운영에 들어갔다. 또 1사1멘토 지원사업을 통해 상품전략, 경영지도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전 분야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기술사업화, R&BD 사업 발굴=기업의 유망사업부문에 마케팅과 상품기획 및 전략적 제휴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모델도 효과를 보고 있다.
대구TP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R&BD 에이전시 사업은 기술기업의 문제점이었던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을 거쳐간 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30% 이상 증가했고 수출은 무려 9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으로 대구TP는 대구시 달서구 호산동 대구과학연구단지에 300억원을 투입, 중소기업 공동 R&BD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기업부설연구소와 시제품 제작시설, 산학협력실 등이 갖춰질 R&BD센터는 오는 2011년에 문을 연다.
충남TP도 R&BD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능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TP는 해외 유수의 R&D 기업체와 국책연구기관 분원을 유치, 충남의 과학기술체계와 생산체계를 연계하는 연구개발 사업화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R&D 유치 기업은 현재 보잉과 IBM이 거론되고 있다.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광주TP는 지난달부터 내년 4월까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술경영지원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당초 대구TP가 지난해 지역 기업들을 온·오프라인 상에서 원스톱 컨설팅하기 위해 첫 도입한 후 산자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광주TP를 선정해 추진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사업이다.
광주TP는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경영, 자금, 특허, 법률, 세무, 회계 등 경영상 애로를 지원하기 위해 매주 1회 전문컨설턴터가 참여하는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 왔다.
◇홍보 동영상 제작과 시제품 지원은 기본=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소프트웨어(SW)사업단은 내달부터 지역 IT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동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제품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해외 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사업단은 6개 IT기업을 선정, 1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주파사업단도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RF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센터는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상품기획, 마케팅, 판매, 자금관리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토털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TP는 마케팅지원장비실과 시제품 제작 지원실을 마련, 매년 중소벤처기업의 전시회 참가와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 자료 제작,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시제품 제작 지원을 위해 3차원 스캐너, 금속 및 플라스틱 쾌속 조형기 등 20여억 원 첨단장비를 갖췄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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