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소, ‘허브시스템’ 구축한다

 대기업,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구축 붐이 일고 있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기술 규격 및 관련 솔루션의 검증을 위한 정부 차원의 ‘허브시스템’이 내년까지 구축된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김춘석)는 최근 3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이하 공전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보급을 위해 가칭 ‘공전소 허브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전소 기술 규격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테스트가 사전에 진행되는 것은 물론 공전소 사업자들이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서비스를 못할 경우에도 안전한 서비스 운영 체제가 확립돼 공전소 사업 활성화와 이용에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공전소 허브시스템 구축에 앞서 진흥원은 최근 허브시스템 구축 ISP 사업자로 공전소 1호 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선정,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발주했다.

 지금까지 공전소 사업은 솔루션 별로 명확한 기준을 입증할 만한 툴이 부족해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진흥원 측은 공전소 사업자를 선정하는 도구가 될 ‘공전소소 평가시스템’을 지난 7월 개발, 3호 사업자 선정부터 적용 중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하는 허브시스템은 진흥원이 앞서 구축키로 한 범국가적인 ‘전자문서인수시스템’까지를 포괄하는 것으로 공전소 솔루션의 테스트베드 역할은 물론 재해복구(DR)까지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KTNET 안세기 팀장은 “허브시스템은 공전소 구축에 들어가는 △증명서 발급모듈 △송·수신 모듈 △보완모듈 등을 기술적으로 검증하고 테스트하게 된다”면서 “단순히 DR 부문을 지원하는 전자문서인수시스템보다 상위 개념”이라고 말했다.

 진흥원 측도 허브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시장에 검증된 기술 규격과 제도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전소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나 일반인들이 공전소 간의 호환성과 안정성을 신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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