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성적` 매긴다

 내년부터 매년 기업별로 기후변화 대응 성적표가 나온다.

정부와 업계는 19일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기후변화 대응 산업계 CEO 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만들어 해마다 발표한다는데 합의했다.

‘기후 변화 리더십 지수’(가칭)는 온실가스의 자발적 감축 노력, 기후 변화 관련 전담조직 구성과 운영,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 등의 항목을 평가하는 형태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의 공동 참여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 이재훈 산자부 2차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윤호 전경련부회장, 허원준 석유화학협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대표이사,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LCD총괄)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인사말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대처하기에 따라 기업경영의 최대 걸림돌 또는 새로운 시장창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CEO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통한 발빠른 대응과 자체대응전략 수립, 전사적 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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