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도 델리에 현지법인 설립…통신-공공 IT서비스 공략

 SK C&C가 인도 통신·공공 분야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인도 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 인도 IT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대표 윤석경)는 인도 통신·공공 IT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6일 인도 현지에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과 글로벌딜리버리센터(GDC)를 설립, 올해만 해외에서 두 곳의 현지 법인을 세우는 등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달 말 세우는 인도 현지 법인을 연결끈으로 활용, 글로벌 인도 IT업체와 전략적인 협력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본사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자리에 새티암 출신의 인도 현지 인력을 최근 선정, 기술력이 우수한 인도 현지 업체들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인도 현지 통신·전자정부 등 IT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선진국 IT아웃소싱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이 회사가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은 우선 인도 통신 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을 의식해서다.

 9월 말 현재 인도의 GSM(유럽이동통신 방식)·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억90만8000여명에 육박,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 C&C는 인도 현지법인을 설립, 현지 업체와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인도 통신 환경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인도 통신사업자인 바티에어텔과 함께 인도에서 휴대폰 통화연결음 서비스 ‘에어텔 송캐처(Airtel SongCatcher)’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은 “인도 통신 관련 부가 콘텐츠 분야는 2010년께 9400억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철저한 인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SK C&C가 진정한 IT서비스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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