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현상을 규명할 국제 공동연구를 국내 연구진이 주도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센터 김희동, 송진호, 홍성완 연구팀은 ‘핵연료 용융물과 냉각수 반응에 대한 주요 쟁점 및 영향 규명’을 위한 OECD/NEA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세레나(SERENA)의 ‘주관 수행기관’으로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함께 공동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4년간 260만유로(약 34억원)이 투입될 이번 공동연구에는 주관기관인 우리나라와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슬로베니아 등 총 9개국이 참여한다.
그동안 원자력 선진국 주도로 이뤄져온 OECD/NEA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우리나라가 비용을 분담하며 참여한 경우는 있었지만, 주관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실험시설(TROI)을 이용해 실제 용융 원자로 물질과 냉각수 반응이 용융물질 조성비에 영향을 받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프랑스 CEA와 공동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공식 제안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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