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국내 대기업 제품과 나란히 해외 나들이를 떠난다.
KOTRA는 한국기업들의 아세안 및 서남아시아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2007 싱가포르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싱가포르 FTA 체결 이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노무현 대통령의 아세안 + 3/EAS(East Asia Summit) 정상회담 참가시기와 맞물려 싱가포르 및 아세안에 첨단 한국상품 붐을 조성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에는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총 4개 대기업과 78개 유망 국내 중소기업들이 IT·전기전자·기계·소비재 등의 한국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별도 마련된 개성공단 홍보관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함께 공단 현황을 소개하고, 입주업체들의 주요 생산품을 전시한다. 대화연료펌프·신원·성화물산 등 13개사가 자동차부품·의류·신발 등을 출품하며, 전시회 기간 100여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올해 발효된 한-아세안 FTA로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돼 전시회 참가가 가능해졌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교역확대를 넘어서 한-아세안간 경제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투자 및 기술협력 상담도 동시에 추진돼 우리 업계의 대 아세안 진출 확대와 경협강화를 위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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