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SHOW)’ 휴대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 아시아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관련기사 3면
KTF가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이하 커넥서스)는 13일 마카오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7개국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무선데이터 로밍 전용요금제’를 내년 1분기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올 유 캔 유스(all-you-can-use)’로 이름붙은 이 요금제 참여 국가는 한국·일본·대만·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다. 구체적인 요금제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전용 요금제 합의로 3G WCDMA 글로벌 자동로밍을 음성통화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소비자 반응이 좋아 회원사 간 공동요금제 도입으로 이어지게 되면 3G 시장에서 KTF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찬 킨 훙 커넥서스 의장은 “아시아에 무선데이터 로밍 전용요금을 도입하는 것은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사진·문자서비스·이메일·인터넷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안태효 KTF 글로벌사업실장(상무)도 “커넥서스 회원 간 서비스 공동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커넥서스는 마일리지 전문회사인 트레블링 커넥트와 제휴하고 로밍 사용요금을 주요 항공사나 호텔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글로벌 로밍 마일리지’ 서비스도 선보였다. 힐튼호텔·에어 프랑스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KTF와 NTT도코모가 주도하는 커넥서스는 지난 2006년 4월 설립돼 총 1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최대 연합체로 한국의 KTF, 일본의 NTT도코모, 필리핀의 스마트 등 8개국 9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마카오(중국)=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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