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최초로 데이터베이스(DB) 품질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사례가 국제표준(ISO) 제정 그룹의 모범사례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국내 DB 품질 인증 시스템이 ISO8000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한국DB진흥센터에 따르면 ISO8000제정을 위한 워킹그룹(WG13)이 최근 국내 DB 품질 인증 시스템인 데이터품질관리성숙모형(DQM3:Data Quality Management Maturity Model)을 전문가 참조 모델(expert contribution) 문서로 등록했다.
DQM3은 조직의 데이터품질관리 활동을 ‘도입-정형화-통합화-정량화-최적화’ 5단계의 성숙 수준으로 심사할 수 있는 모형으로 지난 52차 ISO 회의 발표에서 전 세계 전문가로부터 품질기준이 이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품질 인증 시스템이 ISO8000 규격으로 채택되면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인증 노하우가 전 세계로 수출될 길이 열릴 전망이다.
WG13은 참조 모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DQM3을 뉴워크아이템(NWI)으로 제안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으로 NWI로 선정되면 NP-WD-CD-FCD-DIS 등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쳐 최종 국제표준(IS)으로 채택된다고 전했다.
정인화 센터 전무는 “지난 회의에서 국내 모델을 발표했을 때 각국의 DB 품질관리 전문가로부터 유례 없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면서 “IS로 채택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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