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인이 한국의 CG기술과 할리우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해 화제다.
할리우드 최고의 특수효과(VFX) 회사인 ILM의 크리처 TD인 홍재철(38)씨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특수효과 및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퍼페타(Puppetar)’가 그것. 회사의 CEO인 홍재철 대표는 물론이고 12명의 직원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지난 1일 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07 문화기술(CT) 콘퍼런스에 VFX기술 세미나 강연차 방한했다.
홍재철 대표는 “디즈니·ILM 등에서 일하면서 느낀 선진화된 시스템을 한국의 업체에 접목하는 길을 모색해왔다”며 “당장은 한국 업체들이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푸는 조력자 역할부터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철 대표는 미국의 게임 그래픽 회사, 디즈니를 거쳐 현재 ILM에서 5년째 재직 중이며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특수효과 작업을 담당해왔다. 그는 ILM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1∼2년 내 한국에 회사를 세우고 향후 한국의 VFX기업과 연계해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의 특수효과 작업은 물론이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창작까지도 꿈꾸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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