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2008 정보화 사업 계획을 듣는다] (1)건설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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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지난달 24일 내년 정부 부처별 정보화 예산(안)을 올해보다 1.7%가량 늘어난 3조4669억원으로 편성, 발표했다. 내년 부처별 정보화 예산 특징은 산업 및 정부 정보화 사업 규모를 현상 유지하는 대신 국민 편의 증진에 직결된 국민 정보화 부문 사업 규모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정부 부처들이 내년 각 부문별로 어떤 정보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그 목적과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건설교통부(이하 건교부)는 내년 철도·항공·자동차 등 교통 분야의 정보화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교통 분야 하드웨어(HW)는 어느 정도 기술 경쟁력을 갖췄지만 수출 지원방안을 고려해보니 소프트웨어(SW)가 취약, 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내년 건교부 정보화 사업 예산(u시티·ITS 예산은 제외)은 800억8000만원이다. 건교부는 자동차 전산망 고도화 사업의 첫 삽을 뜬다. 자동차의 라이프사이클을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8∼2011년 4년간 393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차 사업에는 우선 27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기존 분산형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을 통합형 웹환경으로 자동차등록업무 지역무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건교부는 전국 통합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마련,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대관·대만·대기업 서비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정보화사업은 3년째인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올 3월 개통한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고, 시스템 보안을 위한 보안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감항 증명 등 10여종의 항공 민원 사무 전산화도 추진한다. 건교부는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시스템이 구축되고 정보자원의 통합관리로 위기관리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산업정보센터 구축도 3년째 이어진다. 총사업비(2006∼2009년) 155억원중 2년간 35억원을 이미 투입했고, 내년 27억원을 투자한다. 건교부는 27억원을 3차 연도 시스템 개발을 포함 HW·SW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철도산업 정보의 효율적인 수집·관리·제공 등을 통해 철도 산업 선진국으로 부상하는 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도시이용정보체계(UPIS) 확산 사업이 첫 선을 보인다. 도시계획 관련 자료와 정부를 전산화하고, 이를 관리·조회하는 도시계획정보체계를 전국 지자체에 구축하고 연계함으로써 도시계획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손쉽게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2008∼2012년 5년간 3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내년 1차 사업에는 32억원(지방비 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토지 분야 정보화 사업의 성능 개선도 내년 추진한다. 필지 단위의 토지이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지자체의 토지행정업무를 전산화하는 토지종합전산망 구축사업을 내년 82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건축 행정 관련 정보화 사업도 내년 꾸준히 진행한다. 61억원 규모의 건축행정 정보화(인터넷건축행정시스템), 49억원 규모의 건축물대장기초자료정비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건교부 정보화기획팀 최재항 팀장은 “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의 정보화 수준이 토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면이 없지 않다”며 “교통분야 정보화 시스템 수준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또 “인터넷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 부동산통합정보서비스 ‘온나라’ 등 기 구축한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해 내년에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