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회의 솔루션 업체 라이프사이즈가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운 고선명(HD) 영상회의 솔루션을 내놓았다.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이 HD로 옮겨가는 신호탄으로 탠드버그, 폴리콤 등 기존 SD 및 HD 영상회의 시장을 주도하던 업체와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미국 영상회의 솔루션 업체 ‘라이프사이즈(대표 크레이그 몰리)’는 국내 공식 총판인 씨타운(대표 김경수 www.seetown.com)을 통해 신제품 HD 영상회의 신제품 3종과 및 기존 솔루션의 업그레이드 제품 1종을 1일 공개했다.
작은 사무실용 엔트리급 제품 ‘익스프레스’, 4자 동시 연결 기능이 특징인 ‘팀 MP’, 3대의 HD 카메라와 3대의 비디오 디스플레이 및 문서공유용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텔레프레즌스 특화 제품 ‘콘퍼런스’으로 모두 1280 x 720 HD 화질과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지원한다. 다수 원격지 간 회의가 주 목적인 기존 ‘룸’ 제품은 6명까지 동시에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씨타운은 “‘익스프레스’ 및 ‘팀 MP’의 미국 내 가격이 각각 5999달러와 8999달러로 경쟁사 고사양 SD 제품군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며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큰 제품”이라고 밝혔다. 오픈 인터넷 환경의 플러그 앤드 플레이(P&P)를 지원, 설치가 간편한 것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씨타운은 신제품을 대기업보다 우선적으로 중소규모사업장(SMB) 위주로 공급해 간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SD 제품이 없는 라이프사이즈가 HD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탠드버그, 폴리콤 등 기존 영상회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던 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이 HD 전환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탠드버그는 2007년 현재까지 HD 제품군 판매가 전체 판매분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폴리콤도 2007년 판매분 중 절반 이상이 HD 제품이다.
크레이그 몰리 라이프사이즈 최고경영자(CEO)는 “탠드버그, 폴리콤 등이 주도하던 기존 시장보다는 SMB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2년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는 라이프사이즈 신제품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평가 절하했다. 폴리콤 관계자는 “라이프사이즈가 2005년 HD 제품을 최초로 출시한 것은 맞지만 국내선 성과가 미미했다”며 “탠드버그, 소니 등을 주요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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