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창문 등에 쓰이는 판유리로 LCD를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소다 라임 판유리는 고온에서 변형되는 알카리 성분이 다량 함유돼 고온 증착공정이 필요한 LCD용으로는 부적합해 그동안 STN-LCD 등 저가의 소형 LCD 제작에 일부 적용되긴 했으나 대형 TFT-LCD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유리는 LCD 기판으로 사용돼온 무 알카리 유리 가격의 절반도 안돼 양산라인에 도입되면 제조원가 절감에 혁신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30일 “창문용으로 사용되는 소다 라임(Soda-Lime) 유리로 LCD를 제작해 양산 신뢰성 테스트를 끝냈다”며 “연내 5세대 양산라인에 적용키로 하고 세트업체를 상대로 영업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다 라임 판유리로 19인치 SXGA(1280×1024)급 모니터용 LCD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500도 이하 저온 증착공정 기술을 자체 개발해 유리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정세 연마기술로 표면 품질을 확보했다.
현재 LCD 전체 생산비용 가운데 기판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로 가장 높아 소다 라임 판유리를 도입할 경우 10% 이상의 제조원가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풀HD급 고해상도 LCD용 제작에는 500도 이상 고온공정이 필요해 TV와 노트북용 LCD보다 저가형 모니터용 LCD를 중심으로 우선 도입될 전망이다.
한편 산자부는 휘닉스피디이·KCC 등과 공동으로 2008년까지 PDP용 소다 라임 유리를 공동 개발키로 하는 등 PDP업계에서도 원가절감을 위한 소다 라임 기판유리 개발이 핫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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