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0710/200710260180_28011153_2061529430_l.jpg)
“신데렐라는 언제나 같은 이야기지만 시간이 지나도 거듭 읽히는 이유는 좋은 스토리 때문이죠. 좋은 스토리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만족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장수 TV애니메이션의 비결입니다”
1999년 첫 시리즈를 시작해 올해로 9년째 미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의 원작자 겸 총감독인 부치 하트만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의 비결을 ‘탄탄한 스토리’라고 단언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애니메이션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작업을 위해 한국 측 제작사인 예손 스튜디오를 방문한 그를 지난 25일 예손 스튜디오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부치 하트만은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한 ‘공감대의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각각의 에피소드 역시 숙제, 운전, 따돌림 같이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 소재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 티미의 이름도 친 남동생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 소재로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회의를 한 뒤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 후 애니메이터들과 색감, 캐릭터 등 세세한 부분까지 협의해 한 에피소드를 완성한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미국에서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느끼기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차용해서 우리 것으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실제 로봇이나 용이 등장하는 장면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작업 중인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외에도 수많은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있다는 부치 하트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계속 그려야 한다”며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쉬지 않고 연필을 놓지 않은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작업하는 지금이 감사하고 축복”이라고 밝혔다.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는 1998년 니켈로디온에서 첫 방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80개 에피소드가 제작됐다. 2005년 시즌 5를 끝으로 시리즈를 종영하기로 했으나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올해 다시 여섯번 째 시즌 작업에 들어가 내년에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닉 코리아에서 매주 오후 5시에 방영 중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