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 `완미세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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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잔 속의 태풍으로 예상되던 중국 게임 완미세계가 중형 태풍으로 부상했다.

완미세계를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대표 정영종 www.cjinternet.co.kr)은 지난 주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지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완미세계의 초반 기세는 상당히 높다.

CJ인터넷은 지난 8월 23일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9월 19일 회원이 30만명에 이르렀으며 현재 회원 수는 오픈베타 테스트 때에 비해 50% 이상 증가, 45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은 또 게임 성공의 잣대 격인 동시 접속자 수도 올해 나온 게임 중 최고 수준인 3만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의 동시 접속자 수는 상용화에 들어가면 20% 정도 감소하는 게 일반적인데 완미세계는 오히려 20% 정도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인터넷 측은 4개이던 서버를 7개로 증설했으며 내년에는 매출 면에서도 가장 효자 격인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완미세계가 성공을 거둔 이유에 대해 CJ인터넷 측은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효과처럼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높지만 8개월 걸친 한글 작업 등 국내 사용자의 성향을 철저하게 고려한 현지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게임보다 한 수 아래가 아니냐는 완미세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중국 게임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인터넷은 완미세계를 만든 완미시공과 다른 게임의 우선협상 계약을 체결, 후속 수입이 예상되며 다른 대형 배급사들도 중국 스네일게임의 ‘파이브스트릿’이나 정도소프트의 ‘거인’ 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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