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항공화물에 대한 유류할증료 인상 억제를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유류할증료를 40%(kg당 600원→840원)나 올린 인상안을 건교부에 신청한데 대해 무역업계를 대표해 ‘IT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상 억제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긴급 건의문을 정부에 냈다고 28일 밝혔다.
유류할증료란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기 운항비용 증가분을 요금 인상에 반영하는 제도로, 2005년 11월부터 여객 유류할증료의 경우 갤런당 1.8달러가 넘으면 최고 단계인 7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대정부 건의를 통해 “항공화물 유류할증료가 현행 대비 40%나 인상될 경우 무역업계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22억원이 늘어난 연간 5323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며 “업계 물류비 부담 경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화물에 대한 유류할증료 인상이 억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업계는 국적 항공사들이 최근 시장운임 20%이상 인상에 이어 유류할증료마저 대폭 올리려하는 것에 대해, 수출업계의 어려움을 외면한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하며 반발해왔다.
특히 항공 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IT·전자·정보통신 제조 수출업체들은 최근 환율 급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에 따른 운임 부담까지 늘면 수출채산성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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