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인트로모바일·인프라웨어·네오엠텔 등의 모바일 솔루션 업체가 국내 이통사업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중국 등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 모바일 솔루션 업계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다.
인트로모바일은 이달 초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DCD(Dynamic Content Delivery)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 연 100억원대의 러닝 로열티를 확보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신규 단말기 중 10% 이상 물량에 인트로모바일의 DCD 솔루션을 탑재키로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일본 교세라와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해 15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는다.
인프라웨어도 최근 중국 GSM 단말기 및 TV제조업체인 콩카에 ‘DCD 클라이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한 중국 GSM 단말제조사 스카이워스에 브라우저 ‘폴라리스TM브라우저5.0’과 MMS솔루션을 공급한다. 따라서 인프라웨어의 솔루션이 탑재된 GSM단말기가 중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네오엠텔은 최근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자사 벡터이미지 솔루션(VIS)을 표준그래픽 솔루션으로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또한 그래픽 압축 및 전송 솔루션인 ‘SIS(Simple Image Solution)’로 미국 퀄컴에서 로열티를 받고 있는 등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체가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은 국제 모바일 표준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는 국내 기업의 모바일 국제 표준 제안·반영 건수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한다. 2005년 24건이 제안되고 18건이 반영됐다. 또 지난해에는 66건이 제출, 29건이 반영됐으며 10월 현재 제안 건수의 절반인 20건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 단말관리(DM)·DRM·DCD 등의 모바일 기술 분야에서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체의 기술이 표준으로 잇따라 채택, 향후 세계 모바일 시장 주도 가능성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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