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매출 2조 9526억원 영업이익 4004억원

 KT(대표 남중수)가 3분기 2조 9526억원의 매출에 40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2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 감소했다. 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와 PCS 재판매 가입자 감소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인건비 및 사업경비 증가로 재미를 보지 못 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5억원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876억원 증가한 3101억원을 기록했다.

KT는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이 연초 목표의 75%, 누적 영업이익은 93%, 에비타(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는 78%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 상황 및 신규 서비스 정착 등 여러 경영변수를 감안해 연초 밝힌 매출 11조 9000억원, 영업이익 1조 4000억원, EBITDA 3조 6000억원 경영목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3분기까지 댁내광가입자망(FTTH) 시설을 52.5%까지 구축하는 등 FTTH를 중심으로 한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신규 사업인 와이브로(WiBro)는 고객 인지도가 낮아 회사가 기대했던 수준의 가입자 증가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 IPTV 서비스인 메가TV는 7월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10만 4800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는 호조를 보였다. KT는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대 및 선택권 확대와 장비 및 관련산업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기 활성화를 위해 IPTV 관련 연내 법제화 처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3월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지난 7월에는 913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다. 9월부터 11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작하는 등 주주환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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