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해군전술정보체계(KNTDS) 2차 체계 양산’ 사업을 수주, 해군 전장 정보화 분야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송완용)은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관심을 모아온 240억원대 규모의 ‘KNTDS 2차 체계 양산사업’에 응찰, 3대 1의 경합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NTDS 체계 설치 대상 함정 중 미 설치한 함정에 체계를 추가 설치하는 이번 사업에선 삼성SDS·삼성탈레스·쌍용정보통신 등 이른바 ‘3S’가 총 출동했다.
특히 쌍용정보통신은 가격 평가에서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기술 평가에서 점수 격차를 벌여 신승했다. 이 회사는 삼성SDS·삼성탈레스 대비 가격 평가에선 각각 0.86점과 2.71점 차이로 뒤졌고 기술 평가에선 각각 1.12점과 4.79 점 차이로 앞섰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외환 위기 여파로 기업 위상은 예전에 비해 줄었으나 쌍용정보통신은 해군의 전장 정보화 사업에서 만큼은 타 기업에 뒤지지 않는 위상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KNTDS 2차 체계·해군C4I(지휘통제체계)1단계 구축·대형상륙함(LPX) 전투체계 지휘지원체계 등 굵직한 해군 전장 정보화 사업을 수주, 높은 수주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KNTDS는 해상에서 작전중인 해군 함정 및 주요 도서의 레이더 기지에서 포착한 각종 정보를 취합, 종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의 컴퓨터 스크린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첨단 전술시스템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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