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엔터프라이즈)·M&A·파트너’
최근 방한한 글로벌 컴퓨팅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던진 화두다. 이들은 향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업계의 흐름을 좌우할 화두로 이들 3가지 주제를 던졌다.
이는 앞으로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업계에도 분기점마다 핫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엔터프라이즈로 간다=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 부서나 업무 단위로 도입했던 솔루션들이 전사적으로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단연 관심을 끌었다. 전세계적으로 BI, 기업콘텐트관리(ECM),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업계의 주요 이슈로 자리잡은 아이템들이 일정기간의 검증과정을 거치고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방한한 짐 데이비스 SAS부회장은 BI가 엔터프라이즈인텔리전스(EI) 진화할 것이라며 자사의 핵심전략으로 EI쪽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데이비스 부회장은 “SAS의 매출중 BI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며 “SAS는 금융을 비롯하 통신, 공공, 제조업, 소매유통 등 산업별 전문화된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을 통해 EI업체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M&A 폭풍속으로=외국계 컴퓨팅업계 CEO들이 방한해 밝힌 주제 중 단골메뉴는 소프트웨어(SW)업계의 인수합병(M&A)이다. 이들은 오라클, SAP,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공룡 SW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M&A가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서 전문업체 혹은 토털 솔루션업체의 성장전략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국내를 방한한 대부분의 외국계 CEO들이 제품 제품군 강화와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SW업계의 M&A 열풍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뷰 챔프 BMC 회장은 “IT서비스관리(ITSM)와 관련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다양한 M&A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BMC는 그의 방한 1주일 후 스마트 네트워크 컴플라이언스및 자동화 솔루션업체인 엠프리사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파트너를 확대하라=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은 지난 9일 국내 언론과 만나 “삼성·LG 등 한국기업과 더 많은 파트너십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국내 파트너십 확대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은 물론 IT 환경이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면서 벤더들의 우수 파트너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특정 벤더를 우산으로 그 아래 파트너들이 모여드는 수직적 관계였지만, 앞으로는 누가 각 분야의 선도업체들과 협력하는 수평적 파트너십을 다양하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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