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모바일 컴퓨팅](중)게임의 세계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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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로 고화질 3D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 노트북의 그래픽 및 동영상 성능이 예전보다 월등히 향상돼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이용하면 고화질 3D 게임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트북이 고화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데는 프로세서 기술의 힘이 크다.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은 게임·영화·음악·사진 등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노트북에서 맘껏 즐길 수 있도록 그래픽 기능과 절전 기능이 강화됐다.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에는 인텔의 4세대 통합 그래픽 엔진인 ‘인텔 그래픽 미디어 액셀러레이터(Intel Graphics Media Accelerator) X3100’을 비롯해 선명하고 생생한 동영상을 구현하는 고급 기술들이 사용된다.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가 장착된 노트북을 이용하면 이전 세대 인텔 센트리노 프로세서가 장착된 노트북보다 최대 2배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여러 명의 친구와 게임 대전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센트리노 듀오는 최신 무선 랜 표준도 지원한다. ‘인텔 차세대 무선 N(Intel Next-Gen Wireless-N)’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802.11a/b/g 무선 표준 뿐 아니라 초안인 드래프트 802.11n도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률은 802.11a/g 제품보다 최대 5배 빠른 300Mbps며 데이터 전송거리는 최대 2배 더 길다. 더 먼 거리에서 보다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무선 수신 기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또 ‘인텔 클리어 비디오 기술(Intel Clear Video Technology)’ 덕분에 동영상을 더 선명하고 매끄러우며 다양한 색감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인텔 TV 마법사(Intel TV Wizard)’를 이용하면 인텔 센트리노 듀오가 탑재된 노트북과 HDTV를 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들과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즘 3D 게임은 배경음악과 음향효과가 영화 못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데 노트북의 오디오 성능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텔 고해상 오디오(Intel High Definition Audio) 기술’로 풍부한 음질의 음악·영화·게임도 구현한다.

무엇보다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은 새로운 전력 관리와 절전 기능을 제공하므로 충전된 노트북의 코드를 뽑고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옵션 기술인 ‘인텔 터보 메모리’ 기술은 노트북의 전력소모를 감소시키고 컴퓨터 부팅 시간을 20% 정도 앞당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체험기/프로게이머 송병구 삼성전자 칸

게임으로 경기를 벌이는 것이 직업인 프로게이머들도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길까.

프로게임단 삼성전자 칸의 송병구(20) 선수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개인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곤 했다. 게임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게임 연습에 지칠 때면 노트북으로 가벼운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송 선수는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길 때는 스타크래프트, 피파,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들을 즐겨 했다. 온라인 2D MMORPG인 던전&파이터도 가끔 즐겼다.

송 선수는 지난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WCG2007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 중국의 샤진춘에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임요환(공군 에이스)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WCG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뺏기지 않고 7연패에 성공했다.

송 선수는 삼성전자의 최신 노트북을 보며 감탄했다. 이 노트북은 와이드 화면에 화질이 뛰어나 가로로 진행되는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했고 음질도 훌륭했다. 그는 온라인 게임을 잠시 해 보더니 “노트북이 이 정도 되면 3D 게임을 즐겨도 손색 없겠어요”라고 말했다.

사실 프로게이머들이 노트북으로 게임을 자주 즐기지 않는 건 노트북의 성능 때문이라기 보다는 상황 탓이 크다. 프로게이머들은 주로 정해진 규격의 데스크톱 PC로만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맞춰 연습을 한다. 삼성전자 칸의 연습실이 게임대회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데스크톱 PC와 모니터로 채워져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프로게이머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키보드와 마우스만 사용한다. 노트북의 키패드로 게임을 연습하는 것은 곤란하다.

송 선수는 “노트북은 공간 제약이 없는 점이 좋아요. 요즘은 와이브로 등 무선 랜을 지원하는 노트북도 많아서 정말 편하죠.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성능 차이가 거의 없어져 성능 면으론 문제가 안돼요. 다만 배터리 시간이 좀 더 길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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