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 중국 올림픽 특수 잡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PT 엑스포컴 차이나 2007’을 내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잡는 지렛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대형 전시부스를 통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첨단 고가형(프리미엄급) 휴대폰을 선보여 ‘통신 한류’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96㎡(약 120평) 규모의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해 TD-SCDMA폰(L288, T578)을 전시한다. TD-SCDMA는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시연 목적이 아닌 상용 서비스용 휴대폰을 일반에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288은 지난 6월 공개한 E848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선정한 두 번째 공식 휴대폰이기도 하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TD-SCDMA망과 GSM망을 자동 전환해준다. 중국 프리미엄폰 시장을 겨냥한 ‘듀얼 스탠바이(동시대기)폰’인 D888, W629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별개로 지난주 3세대 이동통신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와이브로 관련 장비와 가정용 기지국 장비를 전시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쉽을 과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460㎡(139평)의 전시관을 뷰티(Viewty), 블랙라벨 시리즈인 샤인과 초콜릿폰, 모바일TV폰, 3G폰 등 최첨단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관심을 가질만한 LG전자 휴대폰은 뷰티. 하이엔드급 기능 중심 휴대폰이라는 카테고리의 첫 제품이며 공개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대한 LG전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시에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휴대폰 시장”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해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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