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호환 교통카드 연구개발 사업 2파전 압축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전국 호환교통카드 시스템 개발 입찰 경쟁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하 건기평)이 공고한 ‘원카드 올패스(One Card All Pass) 표준기술 개발 및 테스트베드 운영’ 사업에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이 각각 제안서를 접수했다.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컨소시엄에는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금융결재원·삼성SDS·SK C&C 등 6곳이 참여, 공공기관과 시스템 통합 업체 중심으로 구성됐다. LG CNS 컨소시엄은 한국스마트카드·마이비·이비 등이 합류, 민간 교통카드 사업자 중심으로 꾸려졌다.

 교통카드 발급 수량을 단순 비교하면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컨소시엄이 LG CNS 컨소시엄에 비해 비교 열위에 놓여 있다. 건교부 2006년 12월 자료 기준으로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컨소시엄의 교통 카드 보급은 76만장인 데 반해 LG CNS 컨소시엄의 교통카드 보급은 무려 1135만장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업은 R&D 성격이 짙다. 게다가 대중 교통 체계 개혁이란 공공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연구 기관과 공공 기관 중심으로 짜여 진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컨소시엄 측이 다소 유리, 양 컨소시엄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건기평 한 관계자는 “양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접수함에 따라 기술평가를 거쳐 다음주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며 “36억원 예산중 우선 16억원을 지원, 11월부터 2개월 동안 전국 호환 교통카드 표준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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