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가 한국HP의 리셀러(VAR)에서 총판으로 격상되면서 HP의 채널 역학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HP의 리셀러 영업을 해온 LG엔시스가 LG CNS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공공 사업 물량까지 한꺼번에 가져가면서 연매 출 기준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정원엔시스템을 위협하는 빅2의 위치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에는 전통적인 시스템 직판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정원엔시스템의 행보도 영향를 끼칠 전망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외환을 겪고 있는 정원엔시스템의 위치를 LG엔시스가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국HP 측은 LG엔시스의 총판 격상이 이전부터 꾸준히 논의되어 왔던 사항이며, 정원엔시스템과의 총판 관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엔시스 입장에서는 기존 IBM과 한국썬의 라인업에 HP의 제품을 추가로 확보, 벤더 다변화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시스템 공급 역량을 높여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학선 LG엔시스 시스템사업 총괄부장은 “자회사 합병 이전 LG CNS와 일부 겹쳤던 시스템 유통 창구를 단일화 하고 유닉스는 물론 다양한 NT서버와 스토리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부장은 내년부터는 분명히 HP의 유통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화될 LG엔시스의 행보에 따라 HP 채널 구도가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각사 핵심 영업인력 쟁탈전 가능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우디지탈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LG엔시스의 향후 사업 전략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향후 영향을 예상할 수는 없다”면서도 “실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LG엔시스가 파격적으로 치고나올 경우 총판구도는 서버 시장의 구도까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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