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서비스 전략의 핵심인 ‘윈도라이브’를 앞세워 한국 상륙 작전을 시작했다. 서비스 기획보다는 사용자 편의를 우선시하는 기술력으로 국내 포털을 압도한다는 전략이어서 경쟁사들도 이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구환 한국MS 온라인서비스사업부 상무는 “MS의 주요 강점인 소프트웨어와 웹 기반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윈도라이브 서비스를 내달 초 정식으로 국내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원활하게 내려받기 위해 서버 안정성 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라고 18일 말했다.
윈도라이브 서비스는 MS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인터넷 서비스 전략과 연계한 게 핵심이다. 커뮤니케이션, 검색, 공유, 보호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및 블로그 등 1인미디어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웹메일·메신저·검색·사진관리 등 윈도라이브 내 모든 서비스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유사하게 제공, 통합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갖고 있거나 만든 콘텐츠를 웹상에서 거리낌없이 자유자재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소수의 파워블로거만 향유하는 각종 웹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른바 ‘클릭’만 할 줄 아는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윈도라이브 서비스는 △5기가바이트 용량의 MS 아웃룩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웹메일 △사진, 비디오 데이터의 자유로운 편집과 관리를 제공하는 윈도라이브 포토갤러리 △텍스트,사진,비디오 콘텐츠를 손쉽게 게시 할 수 있는 에디팅 툴인 윈도라이브라이터 △방대한 양의 웹문서와 이미지를 검색하는 라이브서치 등으로 구성됐다.
윈도라이브라이터는 네이버 블로그시즌2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편집기 ‘스마트에디터’와 유사하나 설치형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등 모든 웹사이트에 간편하게 게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라이브서치 내 이미지 검색도 페이지 넘김 없이 검색된 모든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구환 상무는 라이브서치의 핵심인 이미지 검색에 대해 “다른 인터넷서비스 업체는 광고 수익으로 직결된 페이지뷰(PV)를 유발하기 위해 한 화면에 띄울 수 있는 이미지를 한정하지만 우리는 다르다”라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무기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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