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들어 주춤했던 국산 신작 창작 애니메이션 방영 및 상영이 내년에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내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TV시리즈가 줄잡아 20편 가까이 되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3편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 작품 중 해외와의 공동 합작품들은 해외에서도 동시에 방영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 EBS에서 방영 예정인 캐릭터플랜의 ‘라미밀라’와 이미지스톤의 ‘로켓보이와 토로’가 대표적인 예다.
‘라미밀라’는 내년 6월 프랑스의 F5에서, ‘로켓보이와 토로’는 내년 9월 영국의 BBC에서 국내와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2006년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스타프로젝트 선정작인 ‘자이언츠 프렌드’ ‘투바 눈보리’ 등도 지상파 TV방영을 앞두고 있다. 자이언츠 프렌드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이 내놓는 두번째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프랑스 티문 애니메이션과 공동제작하며, 85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성하묵 SBS 프로덕션 차장은 “밉콤에서 이제 한국 애니메이션의 시대가 왔음을 확인했다”며 “내년 방영 예정인 작품들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인정받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BS는 둘리와 매지네이션의 방영을 확정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있는 작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뽀롱뽀롱 뽀로로, 빼꼼, 선물공룡 디보 등 그동안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인 작품들의 후속편도 내년에 안방을 찾는다.
현재 지상파 방송국 중 국산 애니메이션 편성에 가장 적극적인 방송사는 EBS다. 남한길 EBS PD는 “이미 5편의 방영일정이 거의 정해졌으며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더라도, 방영 시간대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교정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전무는 “작품의 퀄리티가 뛰어나도, 애니메이션은 시간대 등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 이 문제를 해결해야 발전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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