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카자흐스탄 진출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진철)가 카자흐스탄서 100m 길이의 초장대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일구조물로 길이 100m인 에스컬레이터는 아직 국내에도 설치된 사례가 없다. 세계적으로도 러시아의 상떼페테스부르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체코의 프라하 등 3곳만이 유사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하철 1호선 1단계 3개 역사에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 10대를 수주했으며 이 중 4대는 층고 46m, 길이 100m로 카자흐스탄 내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가 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이도흠 해외영업부장은 “100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는 희귀성 측면에서 카자흐스탄은 물론 세계적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번 공사는 현대의 기술력을 해외시장에서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공사에 이어 알마티 지하철 1호선 2단계 3개 역사에 설치될 12대의 에스컬레이터와 승강장 스크린도 추가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04년 9월 카자흐스탄 진출로 중앙아시아 승강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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