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크리에이터](17)이쓰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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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멀티플랫폼 회사로 새롭게 나아간다.’

 모바일게임 ‘동전쌓기’로 널리 알려진 이쓰리넷(대표 성영숙 www.e3net.co.kr)이 침체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일석삼조’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디지털TV·IPTV에서의 게임서비스 △온라인게임의 모바일버전 변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사업 모델의 성공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첫 시도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디지털TV에서의 게임서비스다. ‘동전쌓기’를 비롯한 3개 게임을 CJ케이블넷 등 디지털TV 3개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콘텐츠 공급 및 서비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쓰리넷은 또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전 세계 IPTV 기반 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구성한 ‘디지털 파이오니어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사업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의 수출용 셋톱박스에 내장되는 게임인 ‘두뇌야 놀자(해외서비스명: IQ 아카데미)’를 개발중인데 올 연말이면 완성될 전망이다.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새로운 전략 가운데에는 모바일게임업계의 화두인 유무선 연동 작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인기 온라인게임 ‘오디션’을 모바일버전으로 변환, ‘댄스배틀 오디션’이라는 게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간 게임머니를 연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이기종 게임을 모바일버전으로 최적화해 변환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미들웨어 기술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또한 회사가 자체 개발한 3D게임 엔진 솔루션도 핵심 기술력 중 하나다.

 성영숙 이쓰리넷 사장은 “2년전부터 크로스 플랫폼 기술과 3D게임 엔진 개발을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삼았다”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디지털TV용 게임과 ‘오디션’의 모바일화 같은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동전쌓기’가 지난 8월 말부터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티모바일을 통해 미국 전역에 서비스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남미 시장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준비중인 미국 법인 설립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이밖에도 이쓰리넷은 아시아, 유럽 시장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일본의 유명 퍼블리셔(유통배급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영숙 사장은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철저한 마케팅 분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사업 다변화에 대한 성과들이 수익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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