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어온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모처럼 맞손을 잡았다.
산자부와 정통부는 오는 18일 열리는 로보월드 2007 행사의 로봇경진부문을 공동 주최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로보월드의 모든 행사를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
심학봉 산자부 로봇팀장은 “정통부의 로보월드 참여가 행사의 규모와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돼 지난주 초 정통부에 로봇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자고 요청했으며 정통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송정수 정통부 산업기술팀장은 “산자부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로보월드 행사 운영에 합당한 수준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로보월드는 산자부가 전국에 산재한 로봇전시회·로봇경진대회·학술대회를 통합하려고 지난해 처음 개최한 국내 최대의 로봇 행사다.
정통부는 지난해 산자부가 로보월드 행사를 사전 협의 없이 자신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개최,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올 초부터 꾸준히 공동 주최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산자부와 정통부는 행사 공통 주최에 필요한 예산과 지원 문제로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다.
두 부처가 로보월드를 공동 주최하기로 함에 따라 지금까지 찬반의 의견에서 갈등을 겪어온 로봇특별법안의 국회통과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팀장은 이와 관련,“로보월드와 로봇특별법은 전혀 다른 사안이지만 산자부 측과 대화는 지속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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